다시 고개를 드는 코로나19,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종식되었다는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에서 두드러진 확산세를 보이며,
홍콩에서는 최근 30여 명의 확진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의 주요 원인은?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번 확산세의 주요 원인으로
'인구 면역력 감소'를 꼽았습니다. 팬데믹 초기와 달리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면역력이
형성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화되거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인해 다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론 현재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가 과거
팬데믹 당시보다 전염력이 더 높거나 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는 하지만,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가 특정 국가·도시에서
주기적으로 확산하는 '풍토병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19 증상은?

기존 코로나19와 유사하게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 근육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면역력이나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증상의 경중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홍콩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들의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까?

대부분의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발열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격리와 방역 수칙 준수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코로나19 예방, 다시 한번 강조!

* 백신 접종: 백신 접종은 감염 예방은 물론,
감염 시 중증 진행을 막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콩 보건당국 또한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제때 완료하고
고위험군에게는 추가 접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거 백신 안전성 문제로 정부와 국민 간 갈등이
있었던 만큼, 정부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스크 착용: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필수!
대중교통 이용 시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비말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 개인위생 철저: 손 씻기는 기본! 외출 후에는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고,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환기: 실내 공기 순환에 신경 쓰세요!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 기침 예절: 에티켓을 지켜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합니다.

여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코로나19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와 달리 코로나19는
무더운 여름에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국의 '송끄란' 축제처럼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CDC)는 올해 코로나19
재유행이 지난해 여름의 정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음 달 말
재유행이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너무 불안해하기보다는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며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된 만큼,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