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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걸까

💸 월급쟁이 지갑은 언제쯤 두툼해질까?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 과연 감세 해법일까?

by shoocreamck 님의 블로그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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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세수는 늘었지만, 월급쟁이 지갑은 얇아졌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특히 한국은 OECD 국가 중 근로자 세 부담이 높다는
지적과 함께, 세수 증가가 고소득층의 영향일 뿐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과연 월급쟁이들에게 감세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 왜 월급은 그대로인데 세금만 늘까?
'인플레 증세'의 그림자


최근 세수 증가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기업 실적 호조, 자산 시장 활성화 등도 있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명목 소득(숫자상의 소득)이
늘어나게 되는데
, 이때 소득세의 과세표준 구간은
그대로여서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에 진입
하거나,
공제 혜택의 실질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두고 '인플레 증세' 또는
'세금 등급 이동(bracket creep)'이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월급이 100만 원 오르더라도
물가도 100만 원 올랐다면 실질 소득은 제자리인데,
명목 소득 상승으로 인해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되는 것
이죠.
특히 한국은 근로소득세 면세자 비중이 높고,
소득세 최고 한계세율은 OECD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특정 구간에서는 세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는 누진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물가 상승에 따른 세 부담 증가가 더욱
체감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세수가 늘어난 것이 단순히 고소득자의
영향뿐만 아니라, 일반 월급쟁이들도
명목 소득 증가로 인한 '소리 없는 증세'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월급쟁이 감세안,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가 답일까?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이 감세 방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이나
각종 공제 제도가 물가에 자동으로 연동되지 않습니다.

물가연동제란?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예: 1,400만 원 이하 6%, 1,400만 원
초과~5,000만 원 이하 15% 등)과 소득공제,
세액공제 한도 등을 매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입니다.
OECD 회원국 중 약 60%가 소득세 물가연동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 물가연동제 도입 시 장점

1. 실질적인 세 부담 완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 소득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방지하여, '인플레 증세' 효과를
상쇄합니다.

2. 세금 예측 가능성 증가: 매년 세법 개정을
기다릴 필요 없이, 물가 지수에 따라 세 부담이
자동으로 조정되므로 납세자들이 자신의 세금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재정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3. 조세 형평성 제고: 물가 상승이
특정 소득 계층에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아
조세 형평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자의적인 세제 개편 최소화: 정치적인 판단이나
정부의 재량에 따라 세제가 변경되는 것을 줄여,
세제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물가연동제 도입 시 단점 및 주의사항

1. 세수 감소 가능성: 물가연동제를 도입하면
정부의 세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세수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세수 공백은 재정 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 고소득층 혜택 집중 우려: 세율 구간을
물가에 연동하여 상향 조정할 경우, 과세표준이 높은
고소득층이 더 큰 세금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는 소득 재분배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정책 목표와의 충돌: 소득세는 단순히 세수를
확보하는 것 외에 소득 재분배, 특정 경제 행위 유도 등
다양한 정책 목표를 가집니다. 물가연동제가
이러한 정책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4. 세율 조정의 어려움: 물가연동제 도입 후에는
세율 조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경기가 과열되거나 재정 지출이 급증하여
세금 인상이 필요할 때, 물가연동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5. 복잡성 증가: 물가 지수 산정, 과세표준 및
공제액 조정 방식 등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데 복잡성이 따를 수 있습니다.


🤔 월급쟁이 감세, 과연 현실화될까?

근로소득세 물가연동제는 '유리지갑'이라 불리는
월급쟁이들의 실질 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세수 감소라는 부담을
안아야 하기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
합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근로소득세 감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물가연동제가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감세 효과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재원 확보 방안, 소득 재분배 효과,
다른 세목과의 형평성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
합니다.

월급쟁이들이 체감하는 세금 부담을 덜어주고,
조세 제도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진정한 대안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정책 논의를
주목해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지갑이 조금 더 두툼해지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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